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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달래줄 시간도 없이 이어지는 회식과 야근 속에서 가장 먼저 지치는 건 간과 위입니다.
오늘은 잦은 회식과 야근 속에서 간과 위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야근 후 먹는 한 끼가 위장을 더 아프게 만드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지고, 이럴 때 대부분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나 편의점 간편식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비어 있었던 위장에 늦은 밤 무거운 음식이 들어가면 위산 과다 분비로 인해 속쓰림이나 소화 불량이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야근으로 수면이 늦어지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위벽은 제대로 회복할 틈도 없이 계속 자극을 받게 됩니다.
또한 늦은 시간의 식사는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위장에 음식이 남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위산이 역류하거나, 자는 동안 소화가 느려지면서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반복되다 보면 만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야근을 하더라도 물이나 따뜻한 차, 가벼운 과일 정도로 속을 달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물 없는 음식이나 삶은 채소처럼 소화가 쉬운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늦은 밤의 간식은 줄이고, 속을 비운 채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야근이 일상화된 직장인이라면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위장을 편하게 만들고, 나아가 전반적인 피로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회식 술자리가 반복되면 간은 회복할 틈 없이 피로해집니다
회식은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음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회식 자리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점점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특히 주 1회 이상 반복되는 회식은 간세포의 회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손상이 누적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급하게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효소가 소모되고, 간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특히 지방간이나 간 기능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사람은 잦은 음주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회식 후 숙취해소 음료나 해장국도 일시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간이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는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의 체질을 고려해 음주량을 정하고, 중간중간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를 함께 마셔 해독 부담을 분산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안주는 기름지고 짠 음식보다는 단백질과 채소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공복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더불어 회식 다음 날 아침은 반드시 가볍게라도 식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날 간이 받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따뜻한 국물이나 밥을 통해 속을 달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알코올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는 간이 휴식할 수 있도록 금주를 실천해야 합니다.
위와 간이 지쳤을 때 실천할 수 있는 회복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 회식과 야근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피로가 쌓이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몸 상태가 됩니다.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간과 위의 회복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미리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회복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몸의 순환을 돕고, 가능하면 공복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간과 위는 규칙적인 리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을 의식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기능을 돕는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마늘, 콩류, 올리브유 등이 있고, 위에 부담을 줄여주는 음식으로는 삶은 감자, 양배추, 바나나 등이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말할 것도 없이 일정 기간 금주하거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도 이제는 쉬어야 할 때’라는 마음가짐입니다. 꾸준히 과로와 음주를 반복하는 생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필요한 만큼의 휴식을 주는 것이 간과 위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